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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한국은 잔에 술병을 거꾸로 꼽아 놓고 마셔. 뭐지?

영어권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 회원이 한국에 있는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라며 유리잔에 술병이 거꾸로 꼽혀 있는 사진을 올리고 이게 무엇인지 작동원리가 뭔지 묻고 있습니다.

해외 많은 네티즌들이(주로 미주권)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부르는 제 각각의 이름을 말해 주기도 하고, 과학적 원리를 풀어서 설명하기도 하고, 또 여러 종류의 칵테일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는 모습입니다.

 

 

 

 

 



< 댓글 >

WindowOnInfinity
저 병은 스파클링 와인인데, 왜 거꾸로 뒤집어 놓았는지 모르겠네.

L deleted
병 뒤 쪽에 있는 빨대로 빨아 마시는거야. 병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이유는 마실 때마다 잔을 리필하기 위해서지.



remeard
비슷한 걸 멕시코에서 봤어. 컵에 있는 걸 마실 때마다 컵에 있는 액체의 압력변화로 인해 병에 있는 액체가 컵을 다시 채우는 방식이지. 병에 있는 액체가 잔이 흘러 넘치지 않도록 하면서 말이야. 보일의 법칙이 적용된게 분명해.
(*역자주 : 보일의 법칙 - 일정온도에서 기체의 압력과 그 부피는 서로 반비례한다는 법칙으로 1662년 아일랜드의 R.보일이 실험을 통하여 발견함)

L wormyrocks
여기 보니까 코로나 병으로도 이렇게 하네. “코로나리따”라고 부르나봐.
예~! 물리학이여!! 예~! 알코올이여!


L stroppy
내가 들은 또 다른 이름은 “쎄르베자리따”야.

L atomjack12
뉴멕시코에선 “라바 램프”라고 부르지.

L GlitterBlonde
미시간에서는 “마가로나스(마가리따+코로나)”라고 불러.

L Shakingbabies
우리 동네에선 “멕시칸 불독”이라고 부르지.


L SirDidymus
우리는 “비어가리따”라고 불러.



TheOffcialR3x0r
우리 동네에 있는 많은 바에서 이런 식으로 팔아. 그런데 한 번도 마셔 본 적은 없어.



ScenicView32
오 마이 갓! 당장 내 입에 넣어줘!



redbunny415
난 조지아주에 사는데 우린 이걸 “텍사스 마가리따”라고 불러.
왜 이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L tacobelleeee
그 이유는 텍사스에서 이렇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지.
텍사스에 있는 멕시코 식당의 음료수 메뉴에는 “비어리따”가 있어.



Draskuul
난 저런 특별한 병 지지대는 본 적이 없는데….보통은 병을 그냥 잔 속에 바로 넣어 놓지 않나?



Agelastos
어젯밤에 난 저걸 직접 만들었지.
1온스의 데낄라와 3온스의 마가리따를 섞은 후 얼음을 넣었어.
그리고 거기에 코로나 병을 뒤집어 넣었지. 이게 바로 “멕시칸 불독”이야.

L WhatBlahhh
뉴욕에서도 그걸 “불독”이라고 불러.



Benditlikebaker
“코로나리따”는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이지.



cptsir
사람들이 항상 저걸 “불독”이라고 부르던데….



Alpeach
내가 사는 캐나다에서도 저걸 “불독”이라고 불러…..왠지는 모르겠지만…



Guruking
텍사스에서는 보통 저렇게들 많이 마시는데 “비어리따”라고 부르지.



sean_incali
와우….물리학이 알코올에 적용된 사례로군.



Pressingissues
“코로니따(코로나+마가리따)”는 멕시코 식당에서 정말 인기 있지.




deleted
작동원리는 잔에 있는 액체의 표면 보다 병 입구가 아래에 있을 땐 병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지. 병 안의 기압은 밖의 기압에 비해 거의 진공상태가 되는데 이 압력 차가 병 속의 액체를 유지시키는거야. 잔에 있는 액체의 수위가 병 입구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병 속의 액체가 내려오면서 공기가 병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잔에 있는 액체 수위가 병 입구보다 높게 올라오면 다시 공기 주입이 멈추게 되지. 이게 바로 균형점을 찾는 원리야. 병을 따서 잔에 있는 액체의 표면 아래에 병 입구를 위치시키기만 하면 나머지는 물리학이 알아서 해줄거야.

L Glaghan
탄산음료를 잊었구나. 탄산음료의 경우엔 병 안에 있는 액체 위 쪽에 가스가 있어.
그래서 공기가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할 필요가 없지.
내 생각에는 가스가 액체를 부드럽게 밀어내는 것 같아.

L deleted >> Glaghan
아..그래. 그걸 잊었군. 니 말이 맞아.

L NotSafeForEarth
그럼, 얼마나 오래 있으면 잔이 흘러 넘치는거야?

L and_eazy >> NotSafeForEarth
음…실험을 해봐야 정확히 알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탄산음료의 탄산이 언제 다 빠져 나가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

L cheechw
설명해줘서 고마워. 난 그 정도 높이의 잔에 있는 액체가 맥주병 속의 액체를 유지시킬 정도로 압력을 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진공상태가 이를 설명해주는군.

L paholg
궁금한 사람을 위해서……음료수 냉각기도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거야.



Diablos_lawyer
우리 캐나다인들은 이걸 “불독”이라고 불러

L unbalanced_checkbook
이상하구만. 미국에서 말하는 “불독”은 캐나다의 “마비제”를 의미해.

L bilobaman
부르는 말을 표준화시킬 기관이 필요할 듯….

L BroeknByReddit
미국인들이 “블라디 메리”라고 부르는 칵테일을 우린 “시저”라고 부르지. 둘 다 맛이 역겹지만.
(*역자주 : 블라디 메리 – “피투성이 메리”. 보드카에 토마토 주스를 넣은 붉은 색의 칵테일. 16세기 영국 여왕 메리 1세의 이름에서 유래함)



L murderbox >> BroeknByReddit
“블라디 메리”는 토마토 주스를 넣은 거고, “시저”는 “클라마토”를 넣은거야. 우웩!!!
(*역자주 : 클라마토 – 토마토 주스와 말린 조개 국물을 섞은 음료)




Bigeasy666
보통 “불독”이라고 부르는데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지.
슬러쉬랑 같이 마시거나 아님 저렇게 병 맥주를 뒤집어 넣어 놓고 마실 수도 있구…



Nertz
텍사스에서는 보통 “비어리따”라고 부르는데 처음에 “코로나리따”로 시작됐어.



ReferenceError
마가리따+맥주… “비어리따” 정말 맛있어.
보통 마가리따와 “코로나”나 “도스 에퀴스” 같은 가벼운 맥주와 함께 마시지.
“망고 마가리따”와 “블루문”을 같이 마신 적도 있는데 정말 좋더라구.



abqnm666
이건 그 지역의 주류법에 따라 달라. 이런 술들은 정해진 판매량을 초과해서 팔 수 없어.
아니면 적어도 2 명 이상의 사람에 의해 공유되어야 하지.

L deleted
유타주 말하는거야?

L abqnm666 >> deleted
식당에서는 일절 술을 팔 수 없지. 유타주도 그 중의 하나야.

L paholg >> abqnm666
유타주 식당들에서 술 팔아. 근데 음식을 팔지 않으면 술도 팔 수 없지. 또한 음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술을 주문할 수 없어. 알코올 도수 3.2%가 넘는 맥주는 팔 수 없어. 그리고 일반 식료품점에서는 술을 팔 수 없지. 아마 넌 이걸 말하는 듯……..전체적으로 잠깐 바에 들러서 맥주를 마시기에는 최악의 지역이지.

L abqnm666 >> paholg
아..그래 아마 니 말이 맞는 듯….난 10년 전에 유타에 딱 한 번 갔었는데
여기 저기 돌아다녔지만 결국은 술을 못 샀어.



Don’t_Mind_me_plz
저 사진 서울 이태원에 있는 식당에서 찍은거야?



Will12239
저건 “비어리따”야. “마가리따”에 맥주를 꼽아 놓은거지. 난 개인적으로 “마가리따”에 맥주 맛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어쨌든 굉장히 인기지. “코로나”를 쓰면 “코로나리따”, “도스 에퀴스”를 쓰면 “도스리따”라고 하지.




kww0027
이거 텍사스에서 엄청 인기 있어. 텍사스에서는 “비어리따”(살짝 언 마가리따와 기호에 맞는 맥주의 조합이지. 맥주는 보통 코로나 아니면 도스 에퀴스). 때로는 “코로나리따” 혹은 “도스아리따”라고 부르지.
도사리따.jpg





thascarecro
이건 어디나 다 있어. 멋있어 보이긴 한데 맛은 역겨워.
작동원리는 고양이 식수대와 같다고 보면 돼. 컵에 있는 액체를 마실 때까지 컵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지.




StruckingFuggle
이 칵테일의 핵심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맥주 맛이 나는거 아닐까?

L tokenblood
글쎄, 내 생각엔 “마가리따”를 더 채워주겠지.




jake78655
난 이런 식이 텍사스 고유의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부네.
아래 사진은 “레다리따”라고 부른대.
레다리따.jpg



EVILGR33NGNGR
여기 디트로이트에도 이런게 있어.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펍은 직접 맥주를 만드는 곳인데 이걸 “라거리따”라고 부르더군.




pententacle
칠레에도 있어. “코로나리따”라고 부르지.
큰 잔에 “마가리따”를 채우고 작은 “코로나” 병을 뒤집어 넣어두지.
비싸지만 맛있어. 내가 칠레에 가는 유일한 이유지.




buttmonster
괴상한 이름들이 난무하는군. 저건 “라거리따”라고 하는거야 얘들아.


번역기자:귀요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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