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19/11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저는 19세기 러시아 화가들의 작품을 아주 좋아합니다.

사실적이면서도 이야기가 담긴 그들의 작품에는 우리의 정서에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은 우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세기로 넘어 오면서 추상화가 이어지고 그 이후에는 이념이 너무 강조된 작품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러시아 미술은 제게는 버거운 것이 됩니다. 19세기 풍경화 부문에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러시아 화가들이 등장하는데

일리야 오스트로우호프 (Ilya Ostroukhov / 1858~1929)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작품 속 풍경을 따라 1년 사계를 즐겨 보겠습니다.

 

 

 

 

 

이른    Early Spring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봄이 오고 있습니다. 강둑 위로 난 길에도 희미하게나마 초록의 숨결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바람과 눈에 시달렸던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로 서 있지만 강으로 몸을 힘껏 구부린 모습에서는 봄을 기다리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이런 길을 걸어 본 적이 있습니다. 탐진강 둑길을 따라 이모님 댁에 가는 길이었죠.

그 곳에서 평장 들판을 건너 오던 바람을 맞으며 걷던 때가 떠 오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에 걸었던 길들이 선명하게 머리 속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이른 봄에   In Early Spring

 

봄이 한결 더 가까워졌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는 초록이 짙어졌고 여린 가지들도 잎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늘 맞는 봄이지만 나이를 먹어 가면서 죽은 것 같은 대지가 다시 살아나 일어나는 모습에 경이로움이 더 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옛 시인들은 봄이 돌아오면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정도전도 봄맞이 (逢春)라는 시에서

금성산 아래에서 또 봄을 맞으니 (錦城山下又逢春)

올해도 모든 것이 새롭구나 (轉覺今年物象新) 라고 했습니다.

문득 봄은 새롭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스트로우프가 훗날 러시아 미술계에서 활동한 것에 비하면 그에 대한 자료는 아주 빈약합니다.

몇 안 되는 자료를 가지고 그의 생애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오스트로우호프는 모스크바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멀지 않은 곳에 러시아 예술가들이 모이던 아브람체보라는 곳이 있는데, 마몬토프라는 사업가가 투자를 한 곳으로

문학가와 화가들이 모여 일종의 예술인 마을이 된 곳이죠. 성장한 오스트로우프는 이 곳에서 화가들과 어울리며 지내게 됩니다.

 

 

 

 

 

초록 잎들   The First Greens

 

가지마다 잎들이 열렸습니다. 노란 꽃을 활짝 피운 나무는 마치 작은 등을 빼곡하게 달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둑은 여린 초록으로 덮였고 그 사이 들꽃들이 보석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봄을 가져온 시내는 고요하게 하늘과 주변의 나무들을 담아 흐르고 있고 멀리 보이는 숲에도 연두색이 가득합니다.

곱고 고운 초록의 잎들, 모습은 여리지만 겨울을 이겨낸 힘을 뿜어 내고 있습니다.

그 기운 때문일까요? 봄은 늘 몸과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아브람체보에서 지내는 동안 오스트로우프는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기록에는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독학했다고 되어 있는데 그 것은 아브람체보에 오기 전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물 두 살이 되던 해, 알렉산더 키셀리오프라는 화가에게서 개인 교습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리야 레핀이 지도하고 있던 일요 저녁 드로잉 반에도 나가게 됩니다.

2년 뒤에는 잘 나가는 화가이자 미술 선생님이었던 파벨 치스타코프의 지도도 받습니다.

 

 

 

 

 

한낮의    River at Midday / 1892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는 한낮, 고요함이 머물고 있습니다.

강 건너 나무는 바람이 흔들고 간 물결 위에서 가볍게 흔들리고 있고 수련의 꽃들은 마치 흰 종이배처럼 떠 있습니다.

멀리 들판 너머 숲에도 초록의 생명이 가득합니다. 어딘가에서 나지막하게 노래 소리라도 들려 왔으면 좋겠습니다.

강둑에 앉아 이런 풍경을 보고 있는다면 어떤 소리라도 내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거든요.

 

 

 

 

 

오솔길    Alley

 

숲 옆으로 난 오솔길 위, 가로수를 뚫고 햇빛이 붉은 색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오스트로우프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굵은 텃치로 묘사된 오솔길과 나무들은 마치 주체할 수 없는 힘이 뭉쳐진 것처럼 다가 옵니다.

가끔 원미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걷습니다. 아주 천천히 걷다 보면 늘 새로운 것을 만나게 됩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었겠지만 볼 때마다 제게 다르게 다가 오는 것들이죠. 아직도 걸어야 할 길이 많습니다.

어떤 것들을 만나게 될지 늘 궁금합니다.

 

1885, 스물 일곱이 되던 해 오스트로우프는 이동파에 가입합니다. 이동파는 러시아 화가들을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그룹이죠.

그때 당시 러시아의 재능 있는 젊은 화가들이 참여한 이 그룹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사실주의적인 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했습니다.

러시아 곳곳에서 개최된 전시회를 통해 그들은 미술 작품의 대중화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1886, 오스트로우프는 모스코바 조형미술학교에서 미등록 학생으로 공부를 합니다.

 

 

 

 

 

가을 풍경   Autumn Landscape

 

가을과 여름이 어지럽게 교차되고 있습니다. 성질 급한 잎들은 노란색으로 변했지만 여름의 마지막을 잡고 있는 잎들은 여전히 초록입니다.

숲 가운데 자리를 잡은 작은 호수에는 햇빛이 가득합니다. 화가가 아니더라도 이런 풍경 앞에서는 발길을 멈추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담는 것과 눈으로 담는 것은 다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 마음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더디게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황금빛 가을   Golden Autumn / 1887

 

처음 이 작품을 보는 순간 혹시 사진이 아닐까 하고 그림을 확대 해 보았습니다. 눈부시게 화려한 모습입니다.

가지고 있는 몸 속의 모든 힘을 다 뿜어 내는 것 같은 잎들에게서 문득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은 늘 이렇게 화려해도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일몰과 가을의 단풍을 볼 때입니다.

곧 떨어져 미라처럼 마를 잎들의 모습은 아주 멋진 삶을 살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숲 사이로 난 작은 길 위, 산새도 잠시 가을 속으로 깊게 빠져 든 모습입니다.

 

오스트로우프는 자연의 풍경을 묘사하는데 뛰어난 소질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실적인 기법으로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냈는데 거기에 시적인 느낌을 더했습니다.

그의 작품이 사진 같은 정교함에 머물지 않는 까닭이겠지요. 한편으로 오스트로우프는 뛰어난 미술품 수집가였습니다.

부유한 집안 환경을 배경으로 그는 러시아 대가들의 작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물려 받은 재산을 쉽게 날려 버리는 2세들에 비해 그는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람체보 공원에서   In the Abramtsevo park / 1885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불자 잎들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지에 남아 흔들리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을 기꺼이 시작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지난 계절, 많은 사람들이 잠시 앉아  숨을 고르고 머리를 정리했을 벤치 위에 낙엽이 내려 앉았습니다.

신발을 덮을 만큼 쌓인 낙엽 위를 걷다 보면 정말 많은 소리가 들립니다.

한탄도 있고 환호도 있습니다. 더러는 눈물도 그리고 웃음도 들립니다. 바삭거리는 그 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마음의 보온재로 그만한 것도 많지 않거든요.

 

 

 

 

 

 

Siverko 북풍         Siverko, The North Wind / 85cm x 119cm / 1890

 

구름이 낮게 내려 앉았습니다. 만을 가로 지르는 바람의 끝에 차가움이 묻어 있습니다.

흐린 하늘을 담고 있는 물에는 북풍이 만들어 놓은 잔물결이 가득합니다.

계절이 바뀔 즈음의 하늘은 늘 어지럽습니다. 쉽게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과 서둘러 찾아 온 낯섦이 뒤 섞이기 때문이겠지요.

찬 바람이 불어 나오는 것 같은 이 작품은 앞서의 황금빛 가을 (Golden Autumn)과 함께

오스트로우프의 최고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1898년 오스토르우프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의 운영위원회 멤버가 됩니다. 그리고 1905년부터는 미술관 운영 책임자가 됩니다.

1917, 러시아의 10월 혁명이 일어납니다. 혁명 발발 이후 러시아 혁명 정부는 오스트로우프가 그 동안 개인적으로 수집했던 미술품들을

국유화 한 다음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으로 옮깁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었겠지만 보관 장소가 미술관이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     Last Snow

 

그 동안 쌓인 눈이 다 녹지 않았는데 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올 겨울의 마지막 눈인 것 같습니다.

아직 남은 햇빛을 받고 있는 나무 꼭대기 아래로는 해가 지면서 산 그림자에 덮인 부분들이 푸른색으로 변했습니다.

얼마 후면 푸른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겠지요. 눈이 녹은 곳에는 다시 옅은 초록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길었던 겨울, 다시 초록으로 얼굴을 내민 그들이 정말 고맙습니다.

 

 

 

 

 

아브람체보의 마지막      Last Snow, Abramtzevo

 

겨우내 회색으로 굳었던 붉은 대지의 부드러운 속살이 드러났습니다.

덮여 있던 눈은 거의 다 사라지고 움푹 파인 곳에 마지막 잔설만 남았습니다.

조금씩 따뜻해지는 햇빛으로 땅은 서서히 물러질 것이고 그 틈을 통해서 겨울을 이겨낸 생명들이 숨을 쉴 것입니다.

이제 싹이 돋고 거대한 생명의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겠지요. 겨울이 혹독했기에 봄은 더 눈부신 것 아닐까요?

 

1929, 일흔 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오스트로우프는 국가의 소유가 된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의 큐레이터로 활동합니다.

그가 평생을 모았던 작품들을 늘 볼 수 있었으니까 불행하다고 만 할 수는 없겠지요.

말년에는 미술 이론가로로 활동을 했고 광범위한 정보를 담은 미술에 관한 책들도 펴냈습니다.

서정이 담긴 그의 풍경화 덕분에 1년을 돌아본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4.11.23 11:47

안드레스씨 작품 작품2014.11.23 11:47




 

 

 

 

 

 

 

 

 

 

 

 

 

http://www.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humor_new&wr_id=1881382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자폐증의 사전적 정의는 '의사 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 이해 능력에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 발달 장애'라고 한다. 

'의사 소통이 안되는 병'이니만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한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발버둥을 치는 것 같은 행동 말이다.

하지만 몇몇 자폐증 환자들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그림'이다.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이들, 자폐 아티스트들의 그림을 모아봤다.


1. 스티븐 윌쳐(Stephen Wiltshire)


 

 

[런던 타워의 양귀비(Poppies at the Tower of London) /이하 사진=stephenwiltshire.co.uk]
 

 

 

[미니 지구본 속 뉴욕(Mini Globe of New York)]
 

 

 

[스티븐 윌쳐가 20분 동안 외운 뉴욕 풍경을 그려나가는 모습 / www.dailymail.co.uk]
 

2. 아이리스 그레이스(Iris Grace)


[옥타비아(Octavia) /이하 사진=irisgracepainting.com]
 

[오보에에 맞춰 춤추다(Dance to the Oboe)]
 

[정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리스]
 

3. 크리스토프 피롤트 (Christophe Pillault)


 

 

[이하 사진=www.lifeforall-blog.com]
 

4. 마리아 일리우 (Maria Iliou)


 
 
 

5. 제시 파크 (Jessy Park)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 / 이하 사진=purevisionarts.org]
 

[근일점에 다가가는 금성과 크라이슬러 빌딩(The Chrysler Building with Perihelion and Transit of Venus #2)]
 

[달걀 성운, 쌍둥이 빛과 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 #2 with Twin Light Pillars and Egg Nebula)]
 

6. 조나단 러만 (Jonathan Lerman)


 

 

[무제 / 이하 사진=berenberggallery.com]
 

 

 

[무제] 


7. 핑 리안 예이크 (Ping Lian Yeak)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 / 이하 사진=www.pinglian.com]
 
 
[말(Horse)]
 

[시드니에서 작품 활동 중인 핑 리안]
 

8. 조지 와이드너 (George Widener)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 www.outsiderart.co.uk]
 

 

 

[금요일(Friday) / 이하 사진=riccomaresca.com]
 

 

 

[아시아의 꿈 조각(Asian Dream Fragments)]
 

9. 질 트레앙 (Gilles Trehin)


 

 

[세인트 마거리트 거리(Abbaye Sainte Marguerite des Tégartines) / 이하 사진=urville.com]
 

[라디오 텔레비전 메트로폴리탄(Radio-Television Métropolitaine)]
 
[공화국 광장과 미래도시 2000(Place de la République et Futurville 2000)]
 

10. 마이클 톨레슨(Michael Tolleson)


 

 

[길 가는 이(A Fork in the Road) / www.prweb.com]
 

 

 

[끝없음(The Unending) / stimrockexpress.blog.com]

 

 

 

[www.prweb.com]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Hannah Rothstein(http://www.hrothstein.com/thanksgiving-special/) 작품입니다.

 

 

유명한 화가들에게 같은 재료를 주고 추수감사절 저녁을 준비하게 한다면 어떤 음식들이 나올까? 라는 생각에서 나온 작품들입니다.

 

 

 

 

 

 

 

Piet Mondrian(피트 몬드리안)

 

 

 

 

 

 

 

 


Rene Magritte(르네 마그리트)


 

 

 

 

 

 

 

 

 

Mark Rothko(마크 로스코)

 

 

 

 

 

 

 

 

 

Vincent van Gogh(빈센트 반 고흐)

 

 

 

 

 

 

 

 

 

 

Pablo Picasso(파블로 피카소)

 

 

 

 

 

 

 

 

 


Jackson Pollock(잭슨 폴락)


 

 

 

 

 

 

 

 

 

 

Julian Schnabel(줄리안 슈나벨)


 

 

 

 

 

 

 

 

 

 

 

Georges Seurat(조르주 쇠라)

 

 

 

 

 

 

 

 

 

 

 


Andy Warhol(앤디 워홀)


 

 

 

 

 

 

 

 

 

 

 

Cindy Sherman(신디 셔먼)

 

 

 

 

 

 

 

 

 

 

 

 

 

 

http://www.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leisure&wr_id=15496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전시회에 출품해서 평론가들과 대중들의 평가를 받습니다. 또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작품을 판매하고 그 것이

또 다른 작품 제작의 기반이 됩니다. 오늘은 제가 이제까지 만났던 화가 중에서 가장 많은 전시회에 참여했고 좋은 성과를 얻었던

이탈리아 화가 폼페오 마리아니 (Pompeo Mariani /1857~ 1927) 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그에 대한 저의 느낌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화가가 아니었을까였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멋진 카페의 여인An Elegant Lady in Black in a Cafe

여인의 옆자리가 아직 비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도착할 시간은 이미 한참 지났습니다. 한 손으로 턱을 괸 여인의 눈빛은 몽롱하고 건너편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흐릿합니다.

여인의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요? 몸을 바에 기댄 것으로 봐서는 취기가 제법 오른 듯 합니다.

늦더라도 와 준다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용서와 증오가 적당한 비율로 반죽된 케이크와 같습니다.

끝없이 용서와 증오 사이를 오가지만 분명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오가 많아 진다는 것이지요.

여인의 몸이 더 기울어지면 곤란합니다.

마리아니는 밀라노 근처의 몬자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상업학교를 나와 사업을 했고 어머니는 화가의 딸이었습니다.

그의 이모는 당시 유명한 여류 화가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마리아니를 아버지는 은행원으로 키우고 싶어 했습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밀라노에 있는 은행으로 간 그는 친구의 소개로 예술과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소개 받게 됩니다.

이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은 계기가 됩니다.

 

 

제노바 항구의 일몰Sunset Over The Port of Genoa / 50.2cm x 69.9cm / oil on board

해가 지는 제노바 항구의 모든 것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석양은 수평선에 띠로 자리를 잡았고 그 위의 구름도 곧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붉은 덩어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방금 도착한 배에서 내린 물건들을 서둘러 옮기는 사람들로 부두는 소란스럽습니다. 그들의 모습에도 저무는 하루가 담겨 있습니다.

모두가 무사하게 돌아 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가끔 일몰은 다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약속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녁 무렵 항구에 가면 가슴이 뛰었던 모양입니다.

마리아니가 가입한 모임에는 엔리코 보이토와 같은 음악가를 포함 화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밀라노에 있는 라 스칼라 극장을 찾곤 했는데 마리아니는 음악과 캐리커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가 다니는 은행의 지배인을 캐리커쳐의 소재로 삼아 마리아니는 위트가 담긴 작품을 그렸고 회원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은행으로부터 해고를 당하고 맙니다.

치사하지만 어쩔 수 없었겠지요.

 

 

뱃사람의 이별The Sailor's Farewell / 1897

아직 물러 나지 않은 간밤의 구름들 사이로 멀리 아침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바다로 떠날 준비를 하는 배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부두 위, 헤어지는 남녀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기댄 여인이나 그런 여인의 손을 잡고 있는 남자의 지금 마음이 어떨지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살면서 수 많은 이별을 경험했고 이제는 면역이 생겨서 흔들릴 것 같지 않은데도 여전히 이별은 쉽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마음의 크기만큼 비는 곳이 생기기 때문이겠지요.

꼭 다시 만난다는 약속만 지켜진다면 잠시의 이별은 견딜 만 합니다.

,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 온 마리아니를 친구들이 다시 밀라노를 불러 올립니다.

마리아니는 밀라노에서 엘로이테이로 파글리아스라는 화가를 소개 받는데 마리아니는 그의 작품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화가가 될 자질이 있는지를 알아 보려고 파글리아스에게 몇 가지 기법을 배웁니다.

파글리아스는 그에게 자신의 화실에서 본 것을 야외에 나가 그려 보라고 합니다. 물론 마리아니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 은행원이 되어야 하는데 화가가 된다면 집안의 반응이 어떨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스칼라 극장의 특별석 Box at La Scala / 29cm x 24cm / oil on cardboard / c.1900

극장 특별석에 앉은 여인들의 미모가 눈부십니다. 그녀들 뒤로 망원경을 든 여인과 신사가 등장했습니다.

예전에 극장 특별석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극장의 특별석은 가끔 돈 많은 남자와

젊은 여인들의 밀회의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모두가 무대를 향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동안, 둘 만의 시간을 갖기에는 그만이었겠지요.

그림을 보다가 못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망원경을 든 여인이 혹시 중년의 남자를 이 곳으로 안내한 것은 아닐까요?

검은 머리 여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거든요. 공연보다는 다른 것에 더 신경을 쓰는 듯 합니다.

마침 파글리아스 화실을 찾았던 주세페 데 니티 (http://blog.naver.com/dkseon00/140077427845)가 이 작품을 보고

마리아니의 삼촌에게 그의 미술에 대한 재능에 대해 알려 줍니다. 삼촌은 미술을 반대하는 가족들 앞에서 마리아니를 칭찬하고

화가가 되라고 격려합니다. 삼촌은 이후 마리아니의 든든한 지원자가 됩니다.

제 상상이지만 그의 삼촌이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마리아니라는 화가를 영영 못 볼 수 도 있었습니다.

 

 

밀라노의 호텔 라운지Old Milan, a Hotel Lounge

밀라노의 어떤 지명이 아닐까 싶어 Old Milan을 검색 해보았는데 미국의 지명의 나오더군요. 그 바람에 제목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아쉬운 대로 옛 밀라노의 호텔 라운지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호텔에 막 도착해서 기다리는 사람과 계산을 끝내고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 호텔에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라운지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출장 길, 호텔 라운지에 앉아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곤 합니다.

그 곳에서는 누군가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붉은 모자를 쓰고 책을 보고 있는 여인이 제 눈길을 끕니다.

도드라져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출발을 앞둔 설렘 같은 것이 느껴지거든요.

스물 세 살이 되던 해 마리아니는 친구들의 권유에 따라 그림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그들과 함께 이집트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다음 해 4,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모래 폭풍을 만나게 되었고 이 때 오른쪽 눈을 다치게 됩니다.

결국 이탈리아로 귀국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 때 그린 작품들은 밀라노와 로마, 니스에서 전시되고 특히 밀라노 전시회에서는

금메달을 수상합니다. 작품도 전시 즉시 모두 팔리면서 화가로서의 화려한 경력이 시작됩니다.

 

 

겨울 풍경 속의 사냥꾼Hunter in Winter Landscape / 30.7cm x 45.7cm / oil on panel / 1894

하늘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회색으로 뭉쳐있습니다. 이미 내린 눈이 꽤 쌓였는데 다시 눈이 내릴 모양입니다.

사냥개를 데리고 사냥꾼이 등장했습니다. 총을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그의 앞에 새 몇 마리가 강가에 앉아 있습니다.

눈치 빠른 녀석들은 벌써 줄을 지어 건너 숲으로 날아가고 있는데 아직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새들의 앞날이 걱정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별 문제 없겠군요. 눈 밟는 소리와 거친 숨소리 그리고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새들을 곧 날아가게 할 것 같거든요.

엉거주춤 다가서는 사냥꾼, 또 쓴 맛을 다시게 될 것 같습니다.

이후 여러 전시회에서 수상을 한 마리아니는 밀라노 근교의 레꼬라는 곳에 화실을 열게 됩니다. 3년 뒤, 리버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하는데 이 해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납니다. 은행원으로 그를 키우고자 했지만 화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니

아들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겠지요.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 마리아니는 더욱 그림에 열중하게 됩니다.

 

 

편지The Letter / 49cm x 34cm / oil on cardboard / 1908

편지를 쓰는 여인의 고개가 점점 더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편지를 써야 하니까 종이와 펜을 가져 달라고 했을 때 여인의 자세는 꼿꼿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손으로 턱을 살짝 괴더니 어느 순간

머리를 받치기 시작했습니다. 몇 장의 편지지를 꾸겨 던지고 물을 가져 달라고 하더니 편지지의 중간에서 멈춘 펜은 더 이상

나가지를 않더군요. 할 말은 가슴에 가득한데 그 것이 손가락 끝까지 오지 못하는 이유는 감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겠지요.

말보다 쓰는 것이 좋은 것은 감정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쓰지 말고 내일쯤 쓰면 더 편하게 쓸 것 같습니다.

제가 여인에게 슬쩍 던져 주고 싶은 말입니다.

편지도 고치고 또 고치면 시가 되거든요.

이 무렵 마리아니 작품의 주제는 그가 태어난 몬자 근처의 시골 풍경뿐만 아니라 밀라노 중, 상류층의 유명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는데 까지 확대 되었습니다. 1889년에는 움베르토 이탈리아 왕의 초상화 제작 의뢰를 받고 로마로 갑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화가로서 확실한 지위를 확보했다는 뜻이겠지요. 훗날 베를린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의 요청으로 마리아니는

움베르토 왕의 초상화를 한 번 더 그리게 됩니다.

 

 

바다에서 돌아 오는 Back From Fishing / 1918

바다에서 배가 돌아 왔다는 소식을 듣고 여인은 걸음을 서둘러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를 안고 또 한 아이와 함께 걷는 여인의 발걸음에 기쁨이 넘쳤습니다. 길이 평탄하지 않아 넘어질 것 같은 엄마와 아이의 모습에

보는 제가 더 걱정이 됩니다. 벌써 도착한 여인들이 멀리 보이는데 우선 크게 불러라도 보고 싶겠지요.

당신, 잘 다녀 왔어요?

다행히 바다는 잔잔하고 날도 맑아서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바다라는 곳이 워낙 순간순간 표변하는 곳이니 마음을 놀 수 없었겠지요.

캄캄해지기 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1889, 마리아니는 파리 만국 박람회에 작품을 출품하는데 선외 가작으로 뽑힙니다. 그리고 4년 뒤 시카고 세계 박람회에도 출품 하는데

그의 이름이 국외에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됩니다. 마리아니는 자신이 태어난 몬자 주변의 논과 그 곳에서 벼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작으로 제작합니다. 작품들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전시되었는데 관객들로부터는 명성을, 평론가들로부터는 호평를 받았고

이 모든 결과로 그는 경제적인 부유함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복 받은 화가입니다.

 

 

논에서 잡초제거 하는 사람들, 젤라타Rice Weeders in Zelata / 34cm x 51.5cm / oil on canvas

밀라노에서 멀지 않은 젤라타라는 지역의 논 농사 장면입니다.

농사를 모르니 지금 장면이 어떤 것을 묘사한지는 알 수 없지만 모내기를 하기 전에 물을 가두어 놓은 곳에 자랐던 잡초를 제거하는 것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노동의 고단함 같은 것이 있을 법한데 그림은 아주 맑고 시원합니다.

논에 비친 하늘의 구름과 경쾌한 사람들의 묘사가 더 해지면서 마치 비가 온 다음 날 같은 깨끗한 장면이 만들어졌습니다.

문득 나이든 노인들이 지키는 우리 농촌이 생각났습니다. 언제쯤 이런 시원한 그림으로 등장할 수 있을까요 --

1904, 마리아니가 화가가 될 수 있게 도와주었던 삼촌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는 삼촌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살면서 인생을 바꿔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만큼 큰 행운도 없지요. 제게는 그런 분이 두 분 계시니까 저도 행운이 많은 사람입니다.

쉰 살이 되던 해, 마리아니는 친구들의 소개로 나나라는 예명을 가진 가수와 결혼합니다. 둘 사이에는 딸을 하나 낳게 됩니다.

늦은 나이에 장가를 갔지만 결혼 생활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룰렛 기술자Engineers of the Roulette / 36cm x 26cm / oil on cardboard / 1910

룰렛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영화에서는 자주 만났습니다. 회전판 위에 주사위를 던지는 광경은 말 그대로 확률의 싸움입니다.

도박을 계속 해서 이길 확률은 수학적으로는 0에 가깝지요. 머리를 감싼 남자의 입에서 장탄식이 흘러 나왔습니다.

잘못 걸었어!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여인의 입에 미소가 걸렸습니다.

이제 그만 하세요.

즐긴다는 것은 승부와 관계없는 차원입니다. 생각해보면 인생도 즐기는 것이지 승부의 세계는 아닙니다.

간혹 모든 일을 승부로 여기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승부사라는 말이 참 거슬립니다.

무엇이든 승부는 한 번이면 족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마리아니는 자주 몬테 카를로를 방문합니다. 그 곳의 우아한 일상과 카지노와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최신 유행의 여인들이

그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그의 작품에는 근처 해안 풍경과 카지노 내부의 모습, 올리브 농장 등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는데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초록 테이블에서At the Green Table / oil on cardboard / 1916

카지노의 녹색 테이블 위, 도박 패와 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테이블 주변에 앉은 사람들 중에는 돈을 잃어 고민에 빠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깨 너머로 게임을 지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턱을 괴고 앉아 게임으로부터 애써 눈길을 돌리고 있는 여인이 보입니다. 그녀 앞에는 아직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칩이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인은 게임보다는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카지노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세계가 숨어 있으니까 여인의 마음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모르는 다른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일차대전 이후에 작품 제작에만 몰두한 그는 1923, 다시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대중들 앞에 등장합니다.

밀라노에서 그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데 모두 348점이었다고 합니다.

그 해 마리아니는 아내와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나이 일흔이었습니다.

생전에 480개의 전시회에 출품 했고 11개의 금메달과 9개의 은메달 그리고 수 많은 영예를 얻었으니

이 이상 행복한 화가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마리아니 선생님?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4.11.06 12:17

고흐 팬이 그린 그날 밤의 상상도.jpg 작품2014.11.06 12:17




 

 

 

 

 

 

 

http://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humor_new&wr_id=1815622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http://hgc.bestiz.net/zboard/view.php?id=ghm2&page=3&sn1=&divpage=13&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8788



 



데이비드 최 (David Choe)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화가 4위
출생 1976년(미국)
학력 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직업 그래피티, 그래픽 아티스트




데이비드최의 오랜 팬이었던 션 파커(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부탁으로 옛 페이스북 본사 벽에 그림을 그림
작품 사례금으로 “몇 천 달러와 스톡옵션 중에 어느 걸로?” 라는 페이스북 직원의 말에 ‘그깟 몇 천 달러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현금 대신 주식(0.1~0.25%)선택
그 후 페이스북 기업상장으로 평가액 2억달러(약 2100억 원)대의 주식부자 반열에 오름
벽화를 그릴 당시에는 페이스북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조차 몰랐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린 '화가'가 됨






 

 

 

 

 

 

 

 

David Choe_Obama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데이비드최가 오바마 캠프로 보낸 오바마 초상화
현재 오바마 소유로 백악관에 전시되어있다고 함


 

 

 

 


마음창고
두번째짤이랑 기타리스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완전 내 취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9

맨큐의경제학
그림 너무 멋있네요 정말 156.127

비츠
확실히 한국계 사람들이 추상화 그리기 시작하면 포텐이 어마어마할듯...
한글자체가 주는 추상적 상상력부터 형태가 음성학적으로 풀어지고 다시 의미를 갖는
이걸 한국사람들은 모국어로 하니까 공간감적 감각 다루는데는 유별남
.234

달려라
기타짤 대박.... 7.111

핑크펑크
 
그래 솔까 이정도는 되야 아~ 하며 수긍을하지

되도 않는 점찍기 질이며 물감후려뿌리기질 그림이
무슨 가치가 있으며 뭐 얼마나 대단한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다는건지
5.70

YNKQ
두번째 그림 멋지다 ㄷㄷ 142.150

YNKQ
핑크펑크/ 본인이 마음에 안 든다고 그렇게 비하하는 건 좀;; 142.150

tlqwkdtod
엌..................실리콘밸리나왔던 에피소드내용중 하나가 실화였구낰ㅋㅋㅋㅋ 1.151

Logan
와 그림개멋져 ... 대박이네요 82.89

햅번
와 그림 대박........ 5.186

쥐드립
워........정말 이건 막눈으로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네 161.55

1337
그래 솔까 이정도는 되야 아~ 하며 수긍을하지

되도 않는 점찍기 질이며 물감후려뿌리기질 그림이
무슨 가치가 있으며 뭐 얼마나 대단한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다는건지 222222222222
201.179

7days
기타리스트는 좋다. 84.29

아그그
펑크펑크/ 그런 말좀 하지 마요. 5.75

MC그리
와..멋있당 61.178

체리무스
저 사람 한국어 못하지 않아요? 한글의 추상적 상상력 이런거랑은 관련없을텐데.. .147

아그그
펑크펑크/ 이해할수 없고 취향이 아니라고 비아냥거리는건 좋은 모습이 아니에요. ㅎㅎ 5.75

비츠
캘리출생 재미교포 2세긴 한데, 한글 못하는지는 몰겟네용.. .234

whopper
기타치는 그림 진짜 멋있네요.. 80.149

희천
뭔 수긍을해ㅋㅋㅋㅋ그림이 평가가 좋아서 금전적 가치가 높은게 아니라 단지 사례금을 페이스북 주식으로 받아서 비싼 그림이 된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4.11.03 10:04

배우 감우성이 그린 그림들.jpg 작품2014.11.03 10:04




 

 

 

 

 

 

 

 

 

 

 

http://hgc.bestiz.net/zboard/view.php?id=ghm2&page=5&sn1=&divpage=13&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8730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월야밀회 (달이 뜬 야밤에 몰래 만남)

 

 

 


 


 

2. 쌍검대무 (양손에 칼을 들고 대작해 춤을 추다)

 


 


3. 이부탐춘 (과부가 색을 탐하다)



4. 상춘야흥 (무르익은 봄날, 들판에서 여흥을 즐기다)

 



5. 소년전홍 (젊은이가 진달래꽃을 꺾는구나)

 



6. 청금상련 (관청에 거문고 소리가 울리고, 연꽃은 칭찬할 만하다)

 


7. 야금모행 (심야의 비밀 나들이)

 


8. 주유청강 (맑은 강 위에서 뱃놀이를 하다)

 



9. 기방무사 (기방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0. 주사거배 (술판이 벌어지고, 잔을 들어올리다)

 



11. 납량만흥 (피서지에서 흥이 무르익다)

 



12. 단오풍정 (단오날의 풍경)



13. 쌍육삼매 (쌍육놀이에 푹 빠지다)

 

 

 



14. 유곽쟁웅 (유곽에서 싸움이 벌어지다)



15. 임하투호 (수풀 아래서 투호놀이를 하다)

 



16. 월하정인 (달 아래에 선 두 연인)

 



17. 청루소일 (청루에서 시간을 보내다)

 



18. 표모봉심 (빨래하는 여인이 찾아온 아들을 만나다)

 



19. 홍루대주 (주막에서 술이 나오길 기다리다)

 



20. 계변하화 (시냇가 수다)

 



21. 정변야화 (야심한 밤 우물가에서 수다를 떨다)

 



22. 삼추가연 (세 명이 가을에 맺은 아름다운 인연)



23. 노상탁발 (중이 길 위에서 시주를 청하다)

 

 

 

 


 

 


24. 무녀신무 (무당이 신들린 춤을 추다)

 



25. 연소답청 (젊은의 봄 나들이)

 



26. 휴기답풍 (기녀를 태우고, 단풍을 밟고 지나간다)

 



27. 춘색만원 (봄기운이 온 곳에 만연하다)

 



28. 문종심사 (종소리를 듣고서 절을 찾아가다)

 

 


29. 이승영기 (비구니가 기녀를 맞이하다)

 


30. 노중상봉 (길가에서 만나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94752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4.10.29 14:19

존 앳킨슨 그림쇼 - 달 빛 화가 작품2014.10.29 14:19




계절이 바뀌는 곳에는 항상 비가 있습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계절 모두, 묵은 때를 벗고 말간 얼굴로 새로 시작하는 것 때문인가요.

얼마 후면 가을로 세상이 덮이겠지요. 조금 먼저 가을의 색과 달 빛으로 블로그를 덮어 볼까 합니다.

달 빛 화가로도 알려진 존 앳킨슨 그림쇼 (John Atkinson Grimshaw / 1836~1893)의 그림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황금빛 가을Autumn Gold)

 

 

가을이 거의 끝나가는 날 늦은 오후입니다. 넘어 가는 석양 빛을 뒤로 하고 여인이 서 있습니다.

가을을 배웅하는 걸까요? 올려다 본 나무는 남은 잎 몇 개를 붙들고 하늘을 향해 수 많은 손을 뻗고 있습니다.

앙상하지만 매듭마다 피와 땀이 맺힌 고마운 손입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 나는 손이기도 합니다.

그림쇼는 영국 리즈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경찰관이었고, 그의 부모는 엄격한 침례교도였습니다.

그가 12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경찰관 일을 그만두고 철도회사에 취직합니다.

어려서 그림쇼는 곧 잘 그림을 그렸던 모양인데 특히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때때로 그의 그림을 찢어 버렸다고 하니까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가을의 골목An Autumn Lane / 1883)

 

골목길에서 서성거려 본 적이 있으신지요?

발자국 소리, 바람 부는 소리 그리고 가끔씩 들려오는 두런거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오랫동안 기다림을 품에 안고

서 있어 본 적이 있으신지요?

가을이 깊어지면 골목길에서 가슴이 바스락 거리며 타 들어가는 소리도 커집니다.

16살이 되던 해에 그림쇼는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에 직원으로 취직을 합니다. 부자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으니까

어머니는 좋으셨겠지만 그는 그림 그리는 일을 계속합니다.

시간이 나면 리즈에 있는 화랑들을 찾아 다니면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이끼 낀 골짜기Mossy Glen / 1864)

 

 

그림쇼는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화랑에 걸려진 그림을 보고 본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의 초기 작품은 라파엘전파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소박하지만 정확하게 묘사하는 화풍이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모양입니다.

 

 

 

 

 

 

(해오라기 서식지 The Heron’s Haunt / 1874)

 

 

서식지라고 하지만 해오라기는 한 마리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해가 뜨는 중인가요?

지는 중인가요? 저녁이면 밖에서 놀다가도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 이렇게 엷은 빛으로 그림을 가득 채운 작품을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24살이 되던 해에 사촌 화니와 결혼합니다.

뒤에 두 사람 사이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지만 둘은 15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어른으로 자란 아이는

여섯 뿐이었습니다. 대단하면서도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결혼을 한 그는 작심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화가의 길로 나섰습니다. 결혼이 가져다 주는 것 중에는 용기도 있습니다.

 

 

 

 

(와피데일Wharfedale / 1872)

 

비가 온 고갯길을 내려가는 마차 앞으로 다시 해가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따라 걷는 사람은 검은 점으로 남았습니다.

햇살 비치는 길은 가없이 뻗어 있고 비 안개가 사라지지 않은 고개 밑 풍경은 그대로 하늘과 맞닿아 버렸습니다.

고개 넘어는 또 다른 몽환의 세상입니다.

 

 

 

 

(황금빛 세상Golden Light)'

 

전업화가로 나선 그의 작품은 그가 살던 리즈의 소품을 취급하는 가게와 책방, 두 곳에서 판매 되었습니다.

그의 중요 고객 중 토마스 휀트먼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을 많이 사 주었는데 신앙심이 굉장한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작품을 살 때 그림쇼가 일요일에는 작업하지 않은 것을

확인 한 작품만 구입했다고 합니다. 안식일을 지킨 작품이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예전에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3일만 하시고 하루 쉬셨으면 지금 우리도 3일 일하고 하루 쉴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만약 30일 동안 창조하시고 하루 쉬셨다면이라는 가정을 떠 올리곤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연인The Lovers)

쏟아지는 달 빛 아래 서로를 꼬옥 끌어 안고 있는 연인들입니다.

사방은 조용한데 저렇게 안고 있으면 온통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만 들렸고 나중에는 가슴이 터 질 것 같았습니다.

물론 지나간 일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 작품에서는 달콤함 보다는 은밀함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한 쪽에 치우친 두 사람이 어둠 속에 있기 때문인가요?

그의 작풍은 라파엘전파에서 자신만의 것으로 바뀝니다.

특히 밤의 달빛과 도시의 야간 풍경 묘사에있어서는 독보적인 경지에 이릅니다.

 

 

(골목길A Lane In Headingley, Leeds / 1881)

달 빛이 비치는 밤은 낭만적이어야 하는데, 이 작품의 분위기는 온통 쓸쓸합니다.

불이 켜 있는 집을 바라보고 가는 여인은 바구니를 옆에 들었습니다. 아마 일을 끝내고 가는 길이겠지요.

길의 폭만큼 그녀는 세상과 떨어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가고 있는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숨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햄스테드Hampstead)

그의 걸작 중의 하나라고 평가 받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는 여러 개의 빛이 있습니다.

달 빛과 가로등 그리고 집 안에서 나오는 빛입니다. 빛 들이 어울러지면서 화면은 그의 어떤 작품보다 밝고 맑아졌습니다.

헴스테드는 예술인들이 모여 살 던 고급 주택지라고 합니다.

27살이 되던 해 그의 첫 전시회가 열렸는데 작품들의 주제는 과일, , 죽은 새 같은 정물이었다고 하는데

죽은 새? ---- 정물화 대상 치고는 좀 그렇습니다. 그의 작품은 리즈시에서 유명해졌고 꽤 많은 돈을 벌었던 모양입니다.

 

 

(달 빛 아래 올드 홀The Old Hall Under Moonlight / 1882)

굽은 길과 나무, 오래된 집 그리고 그 것을 바라보는 여인과 하늘의 달은 그의 여러 작품에서 보이는 구도입니다.

하늘의 달 빛만 가지고는 이런 장면을 연출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워낙 절묘하게 묘사된 하늘의 풍경 때문에

어색함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가 달빛 화가로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여인이 바라보는 것은 달 인가요, 아니면 길 건너 집의 불 빛인가요?

무엇이든 간에 늦가을 밤, 여인의 뒷모습은 쓸쓸하고 또 안타깝습니다.

 

(리버풀Liverpool)

해가 막 지고 난 뒤 리버풀의 모습입니다. 가로등과 상점들은 불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으로는 떠나야 할 배와 도착한 배들의 돛대가 창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 있습니다. 저녁과 항구가 주는 부산함, 화려함이

화면에 그득합니다. 훗 날 비틀즈가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비틀즈 ----, 오래 전에 헤어진 친구처럼 입안에 맴도는 이름.

경제적으로 부를 이룩한 그림쇼는 리즈의 부자 동네로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30대 중반에는 리즈 근처에 있는 17세기 영주의

저택을 구입할 정도가 됩니다. 이 것만 놓고 본다면 철도 회사 직원으로 그를 키우려던 어머니의 판단이 틀렸는데,

, 항상 세상의 어머니들이 다 맞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공원 담 벽에 떨어진 나무 그림자Tree Shadows on the Park Wall / 1872)

빛의 양을 본 다면 아마 보름달이겠지요. 구불구불한 마차 바퀴 자국과 공원의 담 벽에 걸린 나무 그림자,

검은 옷의 여인까지 -- 밤이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이야기가 그림 속에 있습니다.

길을 걷는 여인은 자신이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을 알기나 할 까요?

그림쇼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전시회가 별로 없었고 그의 작품 대부분이 개인 소장품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평생 개최한 전시회는 4번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이었지만 이미 그가 살아 있을 때 그의 작품을 모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니까, 실력과 독특한 화풍만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스테플턴 공원의 11월 오후November Afternoon Stapleton Park / 1877)

11월의 가을 오후, 바람과 햇빛마저 단풍 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공원의 담을 돌아 걷는 사람의 모습이

가을 속에서 바로 걸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진보다 그림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타박거리며 걷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그림 밖으로 조금씩 들려옵니다.

 

(스카블로에 있는 등대The Lighthouse At Scarborough / 1877)

달 빛이 어찌나 밝은지 대 낮 같습니다. 고기 잡는 도구를 밤늦게 까지 손질하는 사람들을 정박한 배가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잔잔한 바다는 은 비늘처럼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이 쌓인 항구지만 눈부신 밤 풍경에 묻혔습니다.

그가 잘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이유는 그의 일생에 대한 기록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런던에서 활동했다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았겠지만 런던에 온 것도 몇 번 되질 않습니다.

44살이 되던 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전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1년 동안 50점의 작품을 제작하는데, 일주일에 한 편씩 그렸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참 대단합니다.

(60년 전Sixty Years Ago)

(60년 전 Sixty Years Ago)

그림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몇 개 있습니다.

그림쇼는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만들기 위하여 모래와 물감 그리고 다른 혼합물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품 주문이 많을 때는 아들들을 데리고 함께 작업을 했는데 살아 남은 아이들 중 2명이 화가가 됩니다.

훌륭한 아버지? --- 아마 손을 빌리고 싶었던 것이 진짜 이유 아니었을까요?

57세 때 그림쇼는 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아내 화나는 그 뒤 24년을 더 살다가 82세에 그의 뒤를 따릅니다.

 

 

Posted by 공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