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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피소드

일본:UAE 현장 UAE편파 리뷰

120분간 빡쳐있다가 마지막.... 카가와 맨유고 돌문이라서 잘난척 쩔던 카가와 실축에서 주먹 불끈지고 환호하고 하이파이브했더니 주위 시선이 싸늘... 뭐 솔까 그럼 지들도 우리 떨어지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했을꺼면서 그쵸? ㅋ 게다가 우리 8강전에 일본 유니폼 입고 온 몇명이서 우즈벡 서포터 옆에서 목청터져라 응원하는 모습 보고 엄청 빡쳤는데... 오늘 그 빚을 갚았습니다. 그것도 울트라 니미뽕 바로 뒤에서요. 이이제이라고 우리에게 상처 준 팀들이 큰 오랑캐 둘을 처리해줬네요. 굿 자 그럼 이제 UAE편파리뷰 들어갑니다. 냉정병 걸리신 일본찬양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아니면 쿨몽둥이로 확~

 

 

 

저렇게 2등석에 어정쩡하게 자리잡고 있던 울트라 니미뽕. 역시 응원구호는 전부 세리아꺼 그대로 가져다 베낀거더군요. 우리가 익히아는 그 무한반복 니미뽕, 짝짝짝 니뿡(이당) 짝짝짝 선수이름 콜 등... 저러다 3등석 골대뒤 자리 많이 비니까 거기로 옮겨가면서 다 모이라는 식으로 참여를 독려합니다.

 

 

 

 

 

 

몸푸는 모습. 그 위로 비행기가 지나갑니다. 마치 일본 우승 저만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듯이 유유히 사라지는 비행기...

 

 

 

 

 

 

전범기가 아닌 일장기에도 피가 솓구치더라구요. 그리고 경기 시작전 기미가요는 차마 못듣고 귀막고 있기도 뭐해서 속으로만 욕했습니다...

 

 

 

 

 

아주 일본으로 귀화를 하시지.

 

 

 

 

 

 

이마에 두른 띠까지...

 

 

 

 

 

 

얘는 아주 어린애인데도 일본선수 이름을 다 꿰고 있었습니다.

 

 

 

 

 

 

한둘이 아닙니다. 한둘이

 

 

 

 

 

 

아오 얄미워 죽는 줄

 

 

 

 

 

 

한골 먹히자 2등석에 짱박혀있던 울트라 니뿡이 3등석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근데 그 중 30%은 백인들이었습니다. 동작도 더 크게 목소리도 더 크게 '니뿡'을 외치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일본이 나쁜나라라서 응원도 하지마라는 유치한 마음은 아니지만, 타국을 그렇게 목청 터져라 응원할 정도로, 우승 라이벌을 그렇게 응원할 정도로 매력적인 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네요.

 

 

 

 

 

 

조작질 하셨으면 좀 꺼져주시지. 일본은 감독이 누가되도 참 비호감이네요. 유임하기로 결정했다니... 글쎄요.

 

 

 

 

 

 

갑상선으로 고생한 혼다가 프리킥 짜세 잡습니다. 월컵에서 한번 넣었다고 깝자세 잡기는... 그냥 안드로메다로 솟구쳤죠 뭐

 

 

 

 

 

 

승차입니다. 혼다가 실축. 여기서 껑충 뛰며 좋아하자. 주위 호주인들도 재미있게 쳐다봅니다. 그래서 주먹 불끈

 

 

 

 

 

 

사진 같이 찍어준 우리 오마르. EPL가자 오마르야! 역시 볼트래핑 턴동작 드리블 패스 수준급이었습니다.

 

 

 

 

 

 

자! 돌문을 혼자 캐리하고 맨유갔다고 알싸 내 쿨병 걸린분들에게 큰 응원을 받았던 카가와. 역시 꾸준히 오래 잘하는 선수가 진짜 잘하는 선수죠. 아직 박지성 따라 오려면 카가와나 혼다나 넘사벽이죠. 꺼지라 그래요. 어따대고 지느님에게 명함을 꺼내려고... 실축하기 직전 표정... 뭔가 감이 왔었습니다. 뭔가 불안안 표정

 

 

 

 

 

 

이대로 일본의 아시안컵은 8강에서 마무리... 티켓값 했네요. 좋은 구경했습니다.

 

제가 오늘 경기장에서 유난히 빡쳤던 몇가지 이유

 

수많은 백인들의 일본 빠

- 응원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일본인 수준이었습니다. 나카타로 마킹된 유니폼, 98 프랑스 월드컵 일본 유니폼, 혼다, 카가와, 나카토모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백인들이 한 둘이 아니었어요. 얼굴에 일장기 페이스 페인팅, 일장기를 두르고, 머플러를 돌리면서 플랜카드까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Asian Champion Ever 라는 플랜카드

- 속으로 열여덟 누구맘대로? 더 이상 이야기하면 욕으로 도배될 것 같아 여기까지요..

 

스시타카?

- 제가 지금까지 축구를 봐오면서 전반부터 졸린 토너먼트는 처음이었습니다. 짧은패스? 유기적 움직임? 그건 만화에서나 나오는 얘기구요. 뭐 그냥 돌립니다. 돌리다 좀 비면 차요. 근데 이미 수비는 대형을 잡고 서 있습니다. 공간이 없어요. 그냥 찹니다. 그것도 잘 못찹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몇번이나 만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냥 패스 돌리다 끝나는 축구.

이게 좋다구요? 이거 못한다고 그 난리 난리를 치면서 우리는 뻥축구한다고 폄훼하는 겁니까? 골이 어떻게 들어가더라도 골 넣고 이기면 장땡이죠. 우린 그걸 잘 해왔고요.

 

일본축구? 글쎄요. 요르단전, 오늘 UAE전 봐 온거로는 글쎄요. 그냥 아시아에서 해볼만한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골 못넣고 이기는 축구를 못하는데 패스 잘 돌리면 뭐해요?

 

이번 아시안컵 우승해서 보기좋게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 달고 컨페트컵 나가서 우리의 축구는 이런것이다! 하고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편성, 대진운 개꿀 빨고 우승한거 이번 대회에서 다 뽀록나는 듯. 아시아 8강수준 일본팀 안녕.... ^^

 

아 기분좋은 금요일 밤.

주말 잘 보내세요 여러분.

 

축구는 뭐뭐다?

축구는 '이이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