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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피소드

알래스카 고래 잡이

이 누피아트들은 ‘살점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추위’를 ‘이크랄리크’라고 부른다. 알래스카는 영하 40도의 ‘이크랄리크’가 연중 아홉 달이나 지속되고, 한 겨울에는 하루 종일 해가 뜨지 않는다. 그곳에 알래스카 최북단 해안에 칵토빅이라는 시골마을이 있다. 이누피아트 후손 200여명이 인간 극한의 추위를 견디며 살고 있다. 만 년 전, 자연과 혹한에 적응하며 살아온 이누피아트.

그들의 생존을 위한 고래 잡이

 

몸길이 20m, 몸무게 50여 톤이 넘는 거대한 북극고래. 겨 울을 나기 위한 소중한 주식인 이 고래를 잡기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노련한 이누피아트의 고래사냥꾼들은 조각배 하나에 몸을 싣고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고래는 작은 배의 수 십 배나 되는 크기다 보니 고래를 잡는 일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린다. 손목이 잘려나고 파도에 휩쓸리는 위험은 이누피아트들에겐 숙명이다. 다행히 사투 끝에 고래를 잡더라도 무게가 50톤이 넘는 고래를 해변으로 끌어오지를 못해서 바다에 빠뜨려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하지만 이들이 고래를 잡을 수 있는 시기는 일 년에 딱 한 철, 9월뿐. 조금이라도 지체할 경우 바다가 얼어서 배를 띄울 수가 없다. 쌀 한 톨, 배추 한 포기 나지 않는 알래스카에서 고래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이다

 

고 래를 잡는 날은 북극곰들에게도 일 년에 딱 한번 주어지는 포식할 수 있는 기회. 이때 사람들은 북극곰과 가장 날카롭게 대립한다. 고래 고기 냄새를 맡고 자꾸만 육지로 올라오는 곰을 향해 사람들은 공포탄을 쏘며 겁을 주지만 배고픈 북극곰들은 고래 고기를 향해 조금씩 다가오며 사람들을 위협한다. 심지어 마을 안에도 수시로 출몰하는 북극곰

 

 

 

 

 

 

 

 

 

 

 

 

 

 

 

 

 

 

 

 

 

 

 

 

 

 

 

 

 

 

 

 

 

 

 

 

 

 

 

 

 

 

그런 가운데 영화 "미라클"로 통해 소개된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고래 가족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