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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피소드

처칠과 영국 왕실의 일화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istory&no=19735&s_no=19735&page=1

 

 

요즘 처칠연구를 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자료를 많이 보는데
영국이 왜 강국인지 느껴지는 대목이 많더군요.
국가 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덕목 같습니다.

1.처칠과 조지6세
나치의 런던 폭격이 연일 이뤄지던 전란기에 조지6세는 가족들을 모두 피신시키고 왕은 국민들과 함께 해야한다면 홀로 버킹엄 궁에 남아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됩니다.그리고 전시엔 매일 영국 해군 제독 정복을 입고 업무를 봅니다.

2차대전 d데이날이 결정되자 처칠은 노르망디에 연합군과 같이 상륙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젊은시절 기병대로 활약해서인지 피가 끓어오른것일수도 있겠죠)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조지6세는 처칠을 불러 엄청난 제안을 합니다.

조지6세-수상이 상륙한다는 소식을 들었소 사실이오?
처칠-네 그렇습니다. 제가 프랑스로 갈것입니다.
조지6세-그보다 짐이 왕으로써 연합군과 프랑스에 가야하지 않겠소?
처칠-네?그게 무슨..
조지6세- 당일날 제일 먼저가는 부대의 상륙정에 병사들과 짐이 함께할것이오
처칠-죄송하지만 안됩니다. 서거 하실수도 있습니다.
조지6세- 짐이 죽으면 짐의 자리는 다른 사람이 대신하면 되지만 수상은 그게 아니잖소?
그러니 그 이야기는 없던것으로 합시다.

하고 처칠의 d데이 행을 막습니다.
결국 처칠은 d데이 행이 불발되고 노르망디 상륙을 관저에서 지켜만 보게 됩니다.


2.. 처칠과 교통 경찰관
출처-엔하위키
윈스턴 처칠 총리가 전용차를 타고 의사당을 향해 가고 있었다. 교통은 막히고 회의시간은 임박했다. 처칠은 마음이 조급해져서 운전사를 재촉했다. "여보게, 회의에 늦겠는데, 좀더 빨리 달릴 수 없겠나?" "예. 저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요.” 운전사도 마음이 급해졌다. 순간 교통경찰이 처칠이 탄 차를 정지시켰다. 다급한 나머지 운전사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렸기 때문이다. 교통경찰이 딱지를 떼려 하자 운전사가 “지금 이 차에는 총리 각하가 타고 계시다네. 회의시간이 임박해서 그러니, 어서 보내주게나!” 라고 말했다. 그러자 교통경찰은 "총리 각하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총리 각하와 비슷하지는 않군요.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이 나라의 법질서를 책임지고 있는 총리 각하의 차가 교통신호를 어겼을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총리 각하의 이름을 함부로 들먹이다니, 당신에게는 위증죄까지 추가해야 겠군요. 그리고 아무리 총리 각하가 타고 있는 차라고 해도, 교통신호를 위반했다면 당연히 딱지를 떼어야합니다. 그 누구도 예외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어서 면허증을 내놓고, 내일 당장 경찰서로 출두하시오!”그렇게 운전사는 교통신호 위반 딱지를 떼였으나 처칠은 기분이 너무도 좋았다. 저런 꿋꿋한 경찰관이 영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처칠은 런던 경시청장에게 유쾌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경시청장인가? 나 처칠인데, 오늘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으니, 그 모범적인 교통경찰을 일 계급 특진시켜 주게나!" 수화기를 통해 전해들은 런던 경시청장의 대답은 “죄송합니다. 총리 각하. 런던 경시청의 내규에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에게 딱지를 뗀 교통경찰을 일 계급 특진시켜주라는 조항은 없습니다.”라는 것이었다. 처칠은 그날 런던의 경찰들에게 두 번 당했지만 자신이 영국의 총리임이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요약
처칠이 의사당에 늦을거 같아 택시기사 재촉
경찰에 과속으로 적발
나 영국 총리야 하고 어디서 딱지를 떼냐고 엄포 놓았지만
법을 안지키는 영국총리는 없다며 경찰은 무심하게 딱지뗌
기특하게 생각하여 의사당일정 마치고 경시청에 전화해서 딱지뗀 경찰관 1계급 특진시키라고 지시했지만
전화받은 직원왈 '경찰 내부 규정엔 그런 조항이 없다며 거절,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국경찰 역시
조지6세같은 사회지도층의 오블리스 노블리제 정신이 있기에 가능한것이 아닐런지요



엘리자베스2세도 2차대전당시 군대에 들어가 트럭을 고치고 물류 조달 임무를 수행한것도 유명한 일이고
손자인 윌리엄,해리 역시 군인으로 복무를 한것도 유명하죠.

 


 

 

피터제길슨(2015-02-22 21:54:52)

 

처칠의 아내인 클레멘타인에게 이런 일화도 있다죠.

제 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영국의 일부 기득권층은(동아시아의 어느 나라처럼) 자신의 가족들을

 캐나다와 같은 안전한 외국으로 도피시키려 했습니다. 처칠의 친척들도 이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클레멘타인이 이들을 만나서 이렇게 말했다죠.
"소중한 자식들을 위해 그리 하시겠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렇게 하세요.

단, 그런 뒤에 저나 제 남편을 안다고 어디 가서 말할 생각은 버리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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