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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U가타 테레비 오오무라 아나운서의 블로그, 동방신기 독점 인터뷰 후기 번역

2015년 2월 18일
작렬!!! 한겨울의 게 토크!!

 

 

 

이번주는 묘하게 기온이 높고, 올해 겨울은 밀당이 있는 날씨라고할까...예년과는 좀 다르네요
주말에도 대단한 날씨였는데 여러분 괜찮으신지요?

그런 주말, 발렌타이데이에 동방신기의 라이브삿포로 돔에서 열렸습니다.
25일 발매하는 사쿠라미치.
일본의 새로운 봄노래가 될 것 같습니다.

 

 

 

혼슈에서도 많은 팬들이 왔었지만 비행기가 연착되어 늦게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종료 직전의 앙코르 이후에도 참으로 절박한 표정으로 달려온 분들도 있었고, 일부 팬들은 신경과 체력을 상당히 소모하셨을 테지요
사진은 종료후 눈폭풍 중에 지하철로 향하는 행렬인데, 보통 10분 걸리는 거리의 후쿠즈미역까지 이 날은 가다 서다를 반복해서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엄청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돔 안은 엄청나게 달아올랐죠.
이제까지 없었던 긴 시간 라이브였고, 그들은 끝까지 전력을 다했으며
모여든 팬 여러분들 또한 전력을 다하였고, 응원용 소도구도 반짝반짝 빛을 내며 일체감 넘치는 대단한 라이브였습니다.

근데 저 오오무라는 일부 팬들이 동방신기팬(톤팬) 아나운서라고 하시는데....
사실 톤팬이란 뜻도 몰랐었는데.... 그렇지만 저는 어쨌든 톤팬 맞습니다.
그것도 사실 계기는 욘사마였지만요...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삿포로라이브에서 늘 해왔던 인사도 할 수 있었고,
이번에는 2년만에 인터뷰도 실현하였습니다.(작년에는 제반사정으로 인터뷰취재는 할 수 없었죠)

2년전 인터뷰의 추억은 창민씨가 말한 "한겨울의 게".
북해도에 살면서 한겨울에 먹는 게...가 어떤데..? 하는 의문과
"한겨울"이라는 키워드에 묘하게 이끌리는 것도 있고 해서....
가끔 맛있는 게를 먹으면 "창민이가 이미지 하는 한겨울의 게는 이런 느낌일까" 하면서 생각하곤 했죠

그래도 그렇지만 날씨가 몹시 불안정한 한겨울의 삿포로라이브.
하필 이 시기에!?
그럼 게 먹으러 온것인가!?

그리하여 인터뷰 서두부터 한겨울에 먹는 게 토크가 작렬하였습니다....
...라고 할까, 그것부터 무지하게 말하고 싶었을 정도로
인터뷰룸에 들어온 창민씨의 움직임이 평소와 달랐기 때문이죠

선두에 생글생글 웃으면서 창민이!!!!!
놀랐습니다.
지금까지는 꼭 연상인 윤호씨가 먼저 나타나 "이거 오랫만입니다" 하며 말을 꺼내면...
창민씨가 문을 열고 나와서 큰 눈을 반짝거리면서 "오랫만입니다.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했는데,
오늘은 역패턴~~~.
토크도 신이 났었고.... 한겨울의 게를 먹고 텐션이 오른 모양이었습니다.
게를 먹을 때는 사람이 말이 없어지지만....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말이 많아지는 것일까....

자, 근데 2월6일은 윤호씨, U카타라이브 인터뷰를 방송한 18일은 창민씨의 생일이죠
두 사람 모두 2월생입니다.
인터뷰 당일은 발렌타인데이지만 남자인 제가 초컬릿을 건내는 것은 좀 주저하게되는 지라 생일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생일과 일본데뷔10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쿠즈다마도 각각 준비했는데....
너무 싸구려였는지 하나는 깨기 전에 이미 안에서 나오고...
또 하나는 잘 깨지지 않는 이 또한 있을수 없는 연출이 되어버렸지요..
그러나 두 분 모두 기뻐해 주셔서 인터뷰룸은 눈보라치는 바깥과는 달리 단번에 훈훈해졌습니다.

 

 

 

 

 

방송된 것처럼 윤호씨에게는 제일 좋아한다는 딸기.
홋카이도 북부의 작은 농원에서 재배한 생산량도 적은 특별한 딸기를 준비했습니다.
정말로 매우 좋아해주었고, 라이브에서 2번이나 화제로 올려주었죠.
"북해도의 에리스구리 (고르고 고른,엄선한) 딸기입니다!" 라는 제 말을
딸기의 고유명사라고 생각한 윤호씨가
"삿포로의 에리스... 뭐라는 천사의 딸기가 맛있었어요" 하며 4만명 팬 앞에서 말하는데 그 자리서 정정을 할 수도 없고....

창민씨한테는 건담 프라모델.
베이직한 모델이어서 이미 갖고 있는 줄 알았지만,
"라이브 하기 전에 텐션이 올라가네요" 라고 말해서 기뻤습니다!!!!!

... 여튼 인터뷰하며 깨달은 것은
두 사람은 어미를 늘이지 않는다는 것. 대신 어미를 올려 말한다는 것.
그래서 토크가 귀여운 것이라고....

말하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어미를 늘여 말하는 말투를 하는 제 자신에게 흠칫거리기도 하는데요
이 나이에 귀여운 토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기분 좋은 토크의 기본적인 키포인트를 그들로부터 배운 것 같은 마음입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더 있지만 일단 이즈음에서 이만.....

 

출처: 돖드립 토마토님

 

http://cafe.daum.net/hanryulove/KCp4/16173